↑ [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한다' 제목의 청원에 동의한 서명 숫자는 27일 오후 1시 5분 기준 100만명을 넘어섰다.
청원인은 "이번 우한 폐렴(코로나 19)사태에 있어 문 대통령의 대처를 보면 볼 수록,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닌 중국의 대통령을 보는 듯하다"며 "국내에서는 마스크가 가격이 10배 이상 폭등하고 품절상태가 지속돼 마스크 품귀현상으로 국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도 어려운 데 대통령은 300만개의 마스크를 중국에 지원했으며 마스크 가격 폭등에 어떠한 조치도 내어놓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세계적으로 총 62개국이 중국인 입국금지, 중국 경유한 외국인 입국 금지 등 강력 제재조치를 했음에도 정부는 이제서야 눈치보며 내놓은 대책이 '후베이성을 2주내 방문한 외국인 4일부터 입국 전면 금지'"라며 "도대체 말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 전역에서 환자가 나오고 있는 이 시점에 도저히 받아 들일 수 없다"며 "이미 우한지역 봉쇄 직전 빠져나간 중국인이 500만명이 넘는데 이미 봉쇄한 후베이성을 방문한 외국인 제한만 둔다면, 그 외의 지역에 있는 모든 중국인들이 한국을 드나들 수 있도록 허락하고 자유로이 개방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썼다. 청와대는 청원이 마감되는 다음달 5일부터 한 달 이내에 정부 및 청와대 책임자가 공식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문 대통령 탄핵 촉구 청원 규모가 빗발치자 반대로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청원글도 폭증하고 있다.
다른 청원인은 지난 26일 '문 대통령님을 응원한다'라고 올렸다.
그는 "국민건강을 위해 대통령님을 비롯한 대한민국 정부 각 부처의 모든 분들이 밤낮 없이 바이러스 퇴치에 온갖 힘을 쏟고 계신다"며 "하지만 신천치 라는 생각치도 못한 사이비 종교의 무분별한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코로나 19청정지역이었던 대한민국인 단 일주일 사이 급속도록 확진자들이 불어 나고 있으며,국민들 모두 힘들어 하는 상황 까지 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악 조건 속에서도 대통령님은 밤낮없이 오직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 하고 계신다"며 "신천지 바이러스의 근원지가 돼 버린 대구.경북(TK) 지역을 위해 무
한편, 앞서 10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와대 국민청원은 지난 2018년 11월 '강서구 피시방 살인 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 청원(119만여명), 지난해 5월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183만여명) 청원 등 2건이 있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