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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이날 3.2% 내린 것을 비롯해 4거래일 연속 12% 가까이 떨어졌다. 뉴욕증시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2% 급락했다. 이날까지 나흘 동안 낙폭은 이달 19일 고점 대비 12%에 달한다. 금융 위기 이후 나흘간 낙폭으로는 최대다. 로이터 통신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최근 4거래일간 낙폭은 2008년 금융위기 때 이후 최악의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 지수는 반도체 경기가 상당 기간 침체를 겪어 반등이 기대되는 상황을 맞아 한동안 상승세를 이어왔다. 경기 침체 이후 반도체 지수는 지난 12개월 동안 27%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수요감소로부터 반도체 업황이 곧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상승이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기대는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새로운 변수를 맞았다. 코로나가 중국을 넘어 한국과 유럽, 미국 등까지 퍼지며 세계적으로 대유행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커지면서 반도체 지
노무라 그룹의 자회사인 인스티넷은 올해 세계 반도체 산업의 매출 전망치를 종전 4370억 달러(532조7000억원)에서 4290억 달러(522조9000억원)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산업 성장률 전망치도 6%에서 4%로 하락했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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