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2014년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 출신 이건욱(25·SK와이번스)이 군 제대 후 3년 만의 실전에서 호투했다. 코칭스태프의 눈도장도 찍었다.
SK는 26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콤플렉스에서 치른 NC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를 2-12로 패했다.
선발투수 박종훈이 1.2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이후 이승진(0.1이닝 2실점), 이원준(0이닝 4실점), 김정빈(1이닝 2실점 1자책)도 잇따라 무너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 SK 이건욱이 3년 만에 실전 경기에서 2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사진=SK와이번스 제공 |
이건욱은 “오늘 변화구 제구가 좋지 않다고 느껴서 직구 위주로 투구했다. 오랜만에 실전에 나서니 긴장도 됐지만, 재미도 있었다. 오늘 모든 상대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목표로 했는데 6타자 중 3타자밖에 성공하지 못해 아쉽다. 경기 결과는 좋았지만,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복기해서 다음 경기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라며 등판 소감을 밝혔다.
한편 SK 첫 득점은 5회말 나왔다. 1아웃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 정의윤이 중견수 앞 안타로 1루로 나간 뒤 최항의 2루타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8회말 1사 1
타자 쪽에서는 플로리다 자체 청백전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던 신인 외야수 최지훈이 이날도 2안타를 기록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유지했다.
SK는 27일 같은 장소에서 kt위즈와 스프링캠프 두 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