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위기에서 빛났다. 펩 과르디올라(49·스페인)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원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잡아냈다.
맨시티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에서 2-1로 승리했다.
지난 15일 맨시티는 UEFA로부터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정 위반으로 다음 2시즌 유럽대항전 출전 금지라는 충격적인 징계를 받았다. 이 징계로 현지 언론으로부터 과르디올라 감독이 팀을 떠난다는 보도가 연달아 나왔다.
↑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원정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잡아냈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도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력은 빛났다. 0-1로 뒤진 후반 28분에 라힘 스털링(26·잉글랜드)을 투입하면서 경기 양상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후반 33분 가브리엘 제수스(23·브라질)가 동점골을 만든데 이어 후반 38분 스털링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키커로 나선 케빈 더브라위너(29·벨기에)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맨체스터 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이 경기의 승리는 값졌다. 맨시티는 구단 역대 최초로 레알 마드리드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사령탑으로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최다승인 28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또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기려고 이곳에 왔다. 아직 1단계에 불과하다. 8강에 올라갈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