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무관중 경기가 펼쳐진 프로배구 V리그, 관중이 1명도 없어도 코트 위 선수들 12명은 어느 때보다 몸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3일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잔여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25일 수원에서 열린 남자부 한국전력-삼성화재전과 대전에서 치러진 KGC인삼공사-IBK기업은행전부터 관중 없이 치러졌다.
25일 오후 10시 현재 국내 11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5일 오후 4시 기준 97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무서운 속도로 퍼지고 있어 26일에는 확진자가 1000명을 넘을 전망이다.
↑ 한국배구연맹(KOVO)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25일부터 V리그 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25일 한국전력과 삼성화재가 맞붙은 수원체육관에는 관중이 1명도 없었다. 사진(수원)=옥영화 기자 |
무관중 경기는 낯선 풍경이었다. 선수단에도 생소한 경험이었다. 경기장 분위기는 한산했으나 코트만큼은 달랐다. 선수들은 어느 때보다 열심히 뛰었다. 경기도 팽팽했다. 2경기 다 풀세트 접전을 치렀다.
박빙의 승부 끝에 삼성화재와 KGC인삼공사가 웃었다. 박철우(삼성화재)와 디우프(KGC인삼공사)가 각각 36점과 33
승점 36을 기록한 KGC인삼공사는 3위 흥국생명(승점 42)을 쫓으며 봄 배구의 희망을 이어갔다. 삼성화재(승점 41)는 4위 OK저축은행(승점 44)과 격차를 좁혔다. 반면, 한국전력(승점 24)은 10연패 늪에 빠졌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