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부동산

도시재생으로 재평가 받는 원도심…주변 신규 사업장 경쟁률도 고공행진

기사입력 2020-02-25 16:28


도시재생이 추진 중인 울산 서부동 명덕마을 모습 [사진 = 다음 로드뷰]
↑ 도시재생이 추진 중인 울산 서부동 명덕마을 모습 [사진 = 다음 로드뷰]
지역 원도심을 중심으로 도시재생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이미 갖춰진 생활기반시설에 주거환경 재정비 기대감까지 커지며 낡고 노후된 원도심의 이미지가 재평가되고 있다.
25일 국토부에 따르면 현 정부의 주요 국책사업으로 꼽히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2017~2021년까지 전국 원도심 500곳에서 추진 중이며, 작년 12월 기준 284곳에서 사업에 착수했다.
지역이 주도해 추진하는 도시재생은 주거 복지를 실현하고 지역 일자리를 창출해 원도심과 노후 주거지를 살기 좋게 만드는 공익성이 강한 도시혁신사업으로,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과는 규모와 방향성면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 하지만, 원도심을 재정비해 주거환경을 개선한다는 점에서 주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도시재생 인근에서 분양된 사업장들의 청약경쟁률이 높게 나오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실제 작년 12월 공급된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과 '광주 계림 아이파크 SK뷰'는 1순위 청약에서 각각 78.35대 1, 67.89대 1의 높은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사업장 인접지에는 청년공간 및 골목상권 개선과 역전광장 재정비 및 스타트업밸리 조성이 예정된 수원역, 광주역 도시재생이 계획돼 있다.
이런 가운데 올 상반기 중 도시재생 뉴딜사업지 인근에서 적잖은 물량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신영은 오는 3월 울산 동구 서부동 일원에서 '울산 지웰시티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107㎡ 총 2687세대, 총 2개 단지 규모의 이 사업장 인근에는 골목상권 활성화·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200억원 규모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 중이다. 같은 달 포스코건설은 노후주거지 개선 및 공동체 활성화를 목적으로 추진 중인 경기 수원시 장안구 도시재생 주변에서 '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전용 36~84㎡ 총 666세대 중 475세대 일반 분양)를 공급한다.
현대건설과 동부건설도 각각 1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부평구 도시재생과 주거환경 개선·일자리 창출을 위한 2개의 대구 도심 도시재생 수혜가 기대되는 '힐스테이트 부평'(전용 46~84㎡ 총 1409세대 중 837세대 일반분양)과 '대구 두류동 센트레빌'(가칭, 333세대)를 올 상반기 중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원도심은 주거편의성이 높은데도 노후도가 높아 신도심에 가려져 있었지만,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재조명 받고 있다"면서 "정주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높아 주변 분양단지의 흥행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종합뉴스 평일용 배너
화제 뉴스

스타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