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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극장가가 초토화 됐다. 총 일일 관객수는 10만 명이 채 되질 않는 7만 명대로 역대 최저 기록을 세웠고, 대기 중이던 신작들은 개봉을 줄줄이 연기하고 있다. 용기 내 개봉한 뒤 박스오피스를 지키고 있는 작품들도 ‘울상’이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인 24일 총 일일관객수는 7만7071명. 지난해 같은 기간 34만4498명을 모았던 것에 비해 무려 약 77% 감소했다.
상황이 이러니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은 정상에도 일일관객수 2만2911명에 그치며 누적관객수는 39만2682명. 손익분기점인 240만까지는 갈 길이 멀다. 쏟아지는 호평에도 사실상 흥행 참패의 수순을 걷고 있는 것.
2위인 '1917'(감독 샘 멘데스) 역시 개봉 전부터 압도적인 예매율을 기록하며 기세 등등했지만 일일 관객수 1만9642명에 그쳐 누적관객수 30만2419명을 기록했다.
예정대로 빠른 개봉으로 그나마 피해를 덜 본 '정직한 후보'(감독 장유정)도 일일관객수 1만3722명을 겨우 모아 누적관객수 136만1320명을 나타냈다.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150만으로 상대적으로는 어깨가 가벼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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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개봉 예정이었던 '사냥의 시간'과 오는 3월 5일 개봉을 예정한 '결백'은 언론배급시사회와 배우들의 인터뷰를 취소했고 개봉일도 잠정 연기했다. 3월 중 개봉을 계획했던 '콜'과 26일 예정 '기생충' 흑백판도 마찬가지. 다큐 영화 '밥정', '이장'을 비롯해 '후쿠오카', '나는보리',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인비저블맨', '더보이2', '슈퍼스타 뚜루' 등도 일제히 개봉을 잠정 연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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