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나경원 의원 자녀의 입시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대학이 보유한 자료를 확보하며 본격적인 증거 수집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성상헌 부장검사)는 지난달 나 의원의 딸이 다녔던 성신여자대학교에 공문을 보내 부정 입학·성적 조작 의혹의 사실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자료 제출을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나 의원 딸이 입학한 2012학년도 성신여대 입학 전형의 감사보고서와 성적 정정 절차를 알 수 있는 내부 결재문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는 나 의원 딸이 성신여대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당초 입시 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이 수시 3개월 전에 갑작스럽게 신설됐으며 면접위원들이 면접에서 나 의원 딸에게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준 덕에 합격했다고 고발인 측은 주장했습니다.
입학 이후에도 나 의원
이날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을 찾은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고위층 자녀의 입시비리와 성적 조작 의혹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검찰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나경원 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