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가 우리나라에서 급속히 확산하면서 전세계적으로 한국인 입국자와 한국 방문에 대한 경계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이스라엘은 아예 한국인 관광객들의 입국을 금지했다고 하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 질문1 】
오태윤 기자. 이스라엘로 떠났었던 우리 국민이 조금 전 돌아왔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대한항공 KE957편에 탑승해 현지시각으로 어제 오후 7시 반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했던 한국인 승객 130여 명이 그대로 돌아왔습니다.
최근 이스라엘에 성지순례를 다녀온 우리 국민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이스라엘이 우리 국민들에 대해 취한 조치인데요.
해당 비행기에 탑승했던 우리 국민은 조금 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스라엘의 이같은 조치가 사전 예고 없이, 그것도 이미 비행기가 가고 있는 상황에서 내려진 만큼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또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한국에서 이스라엘로 오는 항공편 운항이 취소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이스라엘은 현재 이스라엘 내에 체류 중인 약 1,600여 명의 대한민국 국적 여행자들에게 14일간 자가격리라는 초유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조금전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한국과 일본에서 들어오는 외국인들의 입국 금지 조치를 철회하고, 14일 이내 중국체류 외국인만 입국을 거부하기로 발표를 수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 질문2 】
이스라엘이 상당히 강한 제재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도 여행경보를 강화했다면서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미 국무부와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코로나 19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에 대한 여행경보를 한 단계 올렸습니다.
국무부는 1단계 일반적 사전주의 단계에서 2단계인 강화된 주의 실시로 경보를 상향했는데요.
당장 한국여행금지나 자제를 뜻하는 것은 아니고, 또 한국인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 정부의 공식입장으로 경보가 상향 된 만큼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대만도 우리나라와 일본을 2단계 여행경보인 여행경계지역으로 격상하고 자국민의 여행자제를 권고했습니다.
베트남과 태국의 항공사들은 한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줄줄이 취소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한국에 대한 경계수위를 높이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