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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 20일 수원 3구(권선·영통·장안)와 안양 만안구, 의왕시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고 대출 규제를 강화했다. 이번 규제로 인해 일률적으로 60%가 적용됐던 조정대상지역의 주택담보대출비율은 시가 9억원 이하 50%, 9억원 초과 30%로 낮아졌다.
분양시장에선 규제지역의 불확실성 확대에 대한 우려와 함께 비규제지역에 대한 관심이 동시에 늘고 있다. 지난해 분양시장에서 규제지역과 비규제지역은 큰 온도차를 보였기 때문이다.
21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조정대상지역인 대구시 수성구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대구시 전체(평균 20.74대 1)에 크게 못 미치는 13.41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중구(51.17대 1), 달서구(39.36대 1), 남구(22.85대 1), 동구(20.57대 1) 등 대구시 비규제지역과 비교해도 낮은 수치다.
비규제지역은 거래량도 규제지역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작년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7만1734건으로, 이는 2018년(9만6622건)보다 약 25.75% 감소한 수치다. 이에 비해 비규제지역인 부산은 2018년 2만8846건에서 지난해 3만5989건으로 약 24.76% 증가했다.
김광석 리얼하우스 대표는 "최근 정부가 대출규제를 강화하고 규제지역을 확대하는 등 강도 높은 대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는 만큼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며 "지난해 규제에서 벗어난 부산을 비롯해 높은 '대·대·광' 지역에서 규제 적용을 피해 곳의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건설사들도 오는 3월까지 비규제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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