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롭 맨프레드(62)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가 부적절한 발언으로 사인 훔치기 사태를 잠재우긴 커녕 도리어 화를 키웠다.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 마크 큐반(62) 구단주는 이런 상황을 엉망진창이라고 표현했다.
맨프레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ESPN 인터뷰에서 휴스턴 우승 박탈은 어려웠다고 항변하며 “금속 쪼가리(Piece of metal)를 가져오는 것은 쓸데없는 일”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여 큰 비판을 받았다.
큐반은 19일 SNS에서 맨프레드 인터뷰를 인용해 “야구는 지금 엉망진창이다. 상황을 타개할 비전조차 보이지 않는다. 내가 팀을 인수하지 못하게 했던 것을 다행으로 여긴다”라고 말했다.
↑ NBA 댈러스 마크 큐반 구단주가 과거 MLB 팀 인수 실패를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다행이라고 말했다. 사진=AFPBBNews=News1 |
스포츠광인 큐반은 공격적인 마케팅과 아낌없는 투자를 하는 인물로 유명하다. 비인기 팀이었던 댈러스는 투자 속에서 꾸준한 강호로 성장하며 지역 팬을 끌어모았다. 2010-11시즌에는 우
이런 큐반이 MLB 구단을 인수했다면 공격적 투자로 돌풍을 일으켰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커미셔너에 실망감을 표현한 만큼 앞으로 야구단에 관심을 보일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