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스공급업체 감사보수가 53% 오르는 등 상장사들의 올해 감사보수가 급증했다. 표준감사시간제 도입과 주기적 감사인지정제, 주 52시간 근무제 등의 영향이다.
18일 한국공인회계사회 등에 따르면 전기·가스공급업 등 18곳의 2019사업연도 평균 감사보수는 3억848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53% 증가한 규모다.
도소매업 감사보수는 4억6391만원으로 2018년에 비해 48% 증가했다. 의복·가방·신발업체 감사보수도 전년 대비 48% 늘어난 1억4800만원으로 집계됐다. 건설업은 46% 비용이 증가한 5억5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전자부품·통신장비 감사보수는 45% 늘었으며, 금융·보험업종은 31% 증가했다. 조사 대상은 최근 한국공인회계사회에 2018·2019사업연도 감사보수를 신고한 상장사들이다.
이처럼 감사비용이 오르면서 상장기업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상장회사협의회와 코스닥협회는 금융당국에 감사보수 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다. 회계업계는 상장사들
[정승환 기자 / 우제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