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의 생애재무설계: 사회 생활을 하는 30대는 대부분 소득이 있으며, 미혼인 경우의 저축률은 일반 평균 수준보다 낮고 50% 이상의 자산이 부동산의 전ㆍ월세 보증금으로 묶여있는 실정이다. 30대 기혼의 경우는 월 242만 원을 소비하고 있으며 소비성향은 55%이며 월 106만 원 정도의 저축을 하고 있어 저축률은 22.5%(국민연금연구원, 2015)이며 자산은 2억4천만 원 정도지만 자산의 80% 정도가 실물자산이다(통계청, 2015).
30대의 재무와 관련된 생애 주요 과업은 결혼, 출산, 육아 등이며, 주요 재무목표는 결혼자금, 출산 및 육아비용, 주거비용, 노후준비 비용 등이다.
30대의 생애재무설계에 있어 중요 사항은 지출관리로 소멸성 지출을 소득의 50%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물론 수입과 지출현황을 기록하여 바람직한 수준에서 지출통제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또한 기혼자의 경우는 부부가 함께 지출관리계획을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체적으로 보면 부부가 수입을 공유하고 가계를 위해 공동으로 사용할 수입을 정하고 매월 지출 예산 규모를 계획하여 가계부를 작성하는 것이다. 30대의 생애재무설계 완료 후의 자산관리 전략 중 하나는 비상예비자금 계좌의 개설이다. 비상예비자금은 예상치 못한 지출증가와 수입 감소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용도로 사용되기 때문에 급여계좌나 일반 지출계좌와 구분하여 따로 개설할 필요가 있다.
또한 노후생활에 대한 재무적 준비는 적어도 30대에는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기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노후생활 자금은 일찍 시작할수록 복리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으며, 보다 계획적인 자산관리가 가능해진다. 이를 위해서는 연금저축상품, 연금보험상품, 연금저축펀드 등의 상품을 활용하여 세금공제혜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개인연금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또한 30대에는 질병, 사고 위험에 합리적으로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는데, 사회 진입기간이 짧아 준비된 목돈이 없으므로 질병이나 사고 시 소득공백, 치료비 마련이 어려워 질 수 있음으로 ‘실손 의료보험’을 활용하면 좋다. 결혼비용이나 주거비용 마련은 적금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한데 이렇게 축적한 목돈은 경제적 자립의 기반이 되며 복리효과를 활용하여 더 많은 자산 증식의 기회가 된다. 자신만의 주택을 소유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주택청약 통장에 가입하여 청약자격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택청약의 우선 자격을 가지려면 일정 기간이 지나야 하는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므로 일찍부터 가입해두는 것이 유리하다.
30대의 재무적 리스크는 이직이나 전직에 따른 고용불안이다. 2015년 한국 노동시장평가 토론회에서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 근로자의 평균근속기간은 5.6년으로 OECD 국가에 비해 절반 정도에 머무르고 있고, 통계청의 2015년 근로자 총 조사에서
[정양범 – 매일경제 생애설계센터 센터장][ⓒ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