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정문영 기자
한국 여자빙속 스타 김보름(27·강원도청)이 3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입상 후 감격했다.
김보름은 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매스스타트 부문 은메달을 획득했다.
강릉에서 열린 2017년 대회 우승 후 세계선수권 첫 메달이다. 김보름은 SNS를 통해 “비록 은메달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기쁘고 좋았습니다. 늘 옆에서 제가 포기하지 않게 응원해 주시고 힘이 돼주시는 분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워했다.
↑ 스피드스케이팅 스타 김보름이 3년 만에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딴 소감을 밝혔다. 사진=김보름 SNS |
김보름은 “2019-20시즌 출전한 3차례 ISU 월드컵시리즈 대회에서 유난히 부진했다. 예전 같지 않은 몸 상태와 좋지 않은 결과로 자존감도,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다”라며 최근 마음고생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한때 세계 최고였다는 자존심이 김보름을 다시 일으켰다. “세계선수권이라는 큰 대회를 준비하면서 운동보다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게 더 힘들었습니다. 다시 바닥부터 시작해
김보름은 2016년 세계선수권에서도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3년 팀추월 대표팀 일원으로 획득한 동메달도 있어 이번이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챔피언십 통산 4번째 입상이다. mksports@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