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전진당, 중도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이 함께 하는 미래통합당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정권심판론'을 들고 보수진영이 뭉친 건데, 유승민 의원이 출범식에 불참하면서 통합 과정의 갈등이 말끔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7년 1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3년 만에 보수진영이 '미래통합당'이라는 이름으로 뭉쳤습니다.
한국당을 중심으로 새로운 보수당과 보수 성향 시민 단체들이 합류하면서 의석수 113석을 확보한 통합당은 '정권 심판론'으로 총선 필승을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미래통합당 대표
- "우리의 통합이 정권 심판의 열기에 불을 댕겨 놓았습니다, 여러분. 우리 모두 이런 통합의 기세를 몰아서 문재인 정권 반드시 심판합시다."
"한국당의 혁신 의지가 부족하다"며 신당 불참을 시사했던 장기표 통준위 공동위원장은 황교안 대표의 설득으로 시민단체 인사들과 함께 출범식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통합의 한 축으로 꼽히는 유승민 의원은 불참해 통합 과정에서 드러난 갈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보여줬습니다.
「실제 유 의원 측 관계자는 "혁신공천 등 혁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선거 지원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통합당은 국민들이 행복과 희망을 끌어안는 모습을 담은 로고와 함께 당을 상징하는 '해피 핑크'색 옷을 입고 첫 최고위원회의도 진행했습니다.
한편, 출범식에선 문재인 대통령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보낸 축하 화환의 이름표가 훼손됐다 다시 붙여지는 해프닝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