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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관계부처는 정부가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를 일본 하네다 공항에 투입한다고 전했다.
정부는 구체적인 운항 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일본 정부와 협의 중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대통령 전용기를 파견해 탑승 중인 우리 국민 중 귀국을 희망하는 탑승자를 국내로 이송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크루즈선은 일본 요코하마항에 강제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다.
선내에서는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전체 탑승자는 3700여 명이고 선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17일 기준 454명이다.
그러나 검사를 받은 탑승자 수가 1700여 명에 불과해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탑승한 한국인은 승객 9명과 승무원 5명 등 모두 14명이다.
외교부는 요코하마 주재 한국총영사관이 한국인 탑승자들과 연락을 취해 이송 희망 여부를 조사했고 일부 탑승자들이 이송을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송규모, 신속대응팀 구성, 임시생활시설 장소 등 여타 사항은 현재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18일 오전까지 이송 희망자 수 등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전세기 2대를 투입해 자국민 300여 명을 직접 이송했다.
이들은 하네다 공항을 통해 캘리포니아주 트래비스 공군기지와 텍사스주 래클랜드 공군기지로 이송됐다.
크루즈선에 탑승한 미국인 380여 명 중 코로
호주도 자국민 200여 명을 이송할 방침이다.
홍콩과 대만, 캐나다, 이탈리아 등도 곧 전세기를 보내 자국민을 철수시킨다.
일본 정부는 탑승자 전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해 음성 판정자는 오는 19일부터 하선시킬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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