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강영국 기자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전 마라톤 선수 이봉주가 41번 마라톤을 완주했다고 밝혔다.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30 청년들을 위한 멘토링 축제 ‘MBN Y 포럼 2020’이 열렸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MBN Y 포럼은 ‘내 삶의 주인공은 나(LIFE is YOURS!)’를 주제로, 스스로 인생을 설계하고 주역이 되어 성공신화를 만들어낸 주인공들이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봉주는 “영웅 칭호를 받게 되어 영광이다. 많은 스포츠 영웅이 있는데 절 선정해줘서 고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평발과 짝발로 마라톤을 하면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스포츠에 관심이 많았는데 집안 형편이 어렵다 보니까 금전적으로 돈이 많이 드는 걸 할 수 없었다. 그나마 달리기는 장비가 크게 들지 않지 않나. 운동복과 운동화만 있으면 되니까 가난을 극복하고자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봉주는 “41번 마라톤을 완주했다. 연습량까지 하면 지구 4~5바퀴를 뛰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봉주는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1999년 팀에서 마찰이 생겨서 나왔다. 소속사도 없었다. 그 위기를 넘기지 못했으면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못 했을 것”이라며 “여기서 내 마라톤 인생이 끝나는가 싶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훈련해서 2000년 도쿄마라톤에서 메달을 땄다. 힘든 상황을 이겨내니까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이봉주는 “마라톤에 데드포인트가 있다. 35km 지점을 말한다. 데드포인트에서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드리고 싶다. 인생을 살다 보면 힘든 고비가 있다. 그 고비가 왔을 때 포기하거나 두려워 말라. 그 고비가 왔을 때 인생을 즐기면서, 남들이 힘들어할 때 지나간다. 선두그룹에서 다니고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할 것 같다. 여러분도 고비가 있을 때 힘을 내서 가다 보면 어느새 본인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MBN Y 포럼 2020’은 자신의 길을 개척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두드림쇼’, 미래의 길을 여는 사람들을 소개하는 ‘미래쇼’, 청년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복세힘살쇼’, 성공한 영웅들의 비밀을 듣는 ‘영웅쇼’ 순서로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25분까지 이어진다.
이날 Y 포럼에는 각 분야에서 인정받는 전문가들이 연사로, 2030 세대가 만나고 싶어하는 각 분야 스타들이 영웅으로 출연한다. 올해 연사로는 ‘공신’ 강성태, 연애 카운슬러 곽정은,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 장재열 청춘 고민 해결 코치,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 등이 나선다. 유튜브 채널 ‘과학쿠키’를 운영하고 있는 크리에이터 이효종, 한재권 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는 ‘미래쇼’ 연사로 나와 지금 우리 옆에 다가온 미래를 보여준다.
클래식 대중화를 이끈 금난새 성남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과 전 마라톤 선수 이봉주를 비롯해 김종양 인터폴 총재, 새벽 배송 혁명을 몰고온 김슬아 (주)컬리 대표, 한국 바이오 신화 창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코리안좀비’ UFC선수 정찬성이 청춘들에게 저마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신
‘MBN Y 포럼 2020’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행사장이 될 수 있도록 지난 17일 장충체육관에 특별 방역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규모를 완전 방역 가능한 수준으로 대폭 축소하며, 의심증상자는 행사장 입장이 제한된다. 구급차와 응급요원도 대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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