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장애인 등 교통약자에 대한 승차거부를 막기 위해 승차 지원시스템을 도입합니다.
버스 내부 구조도 개선하고 승차거부 신고센터와 장애인 모니터단도 운영합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증자애인 이광섭 씨가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장애인이 탈 수 있는 저상버스가 도착하고, 광섭 씨가 휠체어를 타고 버스로 오르자 버스기사가 안전장치를 꼼꼼하게 채워줍니다.
이 버스는 좌석 2개를 제거하고 손잡이봉도 없앤 공간에 휠체어 전용자리를 마련해 장애인들이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자 버스기사가 다른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현장음)
"승객 하차 관계로 잠시 지체되겠습니다."
안전장치를 제거하고 하차까지 직접 도와줍니다.
▶ 인터뷰 : 이광섭 / 서울 상계동
- "저 버스는 의자가 없기 때문에 장애인들이 마음 놓고 거기 들어가서 탈 수 있어서 좋고, 그래서 좋더라고요."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승차거부를 막기 위해 서울시가 승차 지원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버스 승차거부 신고센터도 올해 안에 운영을 시작할 계획인데 승차거부 신고를 받고 해당 사실이 확인되면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지우선 / 서울시 버스정책과장
- "(승차거부한) 운전자에 대해서는 1회 위반 시에 과태료 20만 원이 부과되고요. 1년 내 3회 위반할 경우에는 운전자격까지 취소되게 돼 있습니다."
서울시는 장애인 모니터단도 운영해 1년에 2번, 한 번에 2달 동안 교통약자 이동 편의 현황과 불편 사항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