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과 대한신당, 민주평화당이 당초 오늘로 예정했던 합당을 또다시 연기하고, 일단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손학규 대표가 합당을 계속 반대할 경우 내일 탈당하기로 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이 민주통합당으로 새출발하려는 시도가 또다시 무산됐습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호남 3당 합당 승인을 보류하면서 차질이 생긴 것입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선거 편의를 위한 지역주의는 우리의 선택이 될 수 없습니다. 호남신당의 창당은 결코 새로운 길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3당은 일단 '민주통합 의원모임'이란 공동 교섭단체를 만들어 등록했습니다.
4월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 논의에 참여해, 호남 의석 축소에 대비하려는 의도입니다.
▶ 인터뷰 : 장정숙 / 민주통합 의원모임 원내수석부대표
- "선거구 획정 문제도 있습니다. 농어촌 지역인 김제, 부안의 (옆 지역구와 통합 문제가) 대두됐는데, 적대적인 양당에다 맡길 것이 아니라…."
통합에 찬성하는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오늘(18일) 오전 3당 합당을 위해 비례의원에 대한 셀프 제명에 착수하고,
손 대표가 계속 합당을 거부할 경우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