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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귀국' 우한 교민 334명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서 퇴소

기사입력 2020-02-16 10:37 l 최종수정 2020-02-23 11: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2차 전세기로 귀국해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생활을 한 교민 334명이 16일 퇴소했습니다.

교민들은 이날 오전 9시 56분께 정부합동지원단이 준비한 버스 17대에 나눠 타고 경찰인재개발원을 나섰습니다.

진영 행정안정부 장관과 양승조 충남도지사 등 정부·지자체 관계자들은 경찰인재개발원 앞에서 손을 흔들며 교민들을 환송했습니다.

눈이 내리는 쌀쌀한 날씨에 지역 단체, 시민들도 함께 나와 교민들을 응원하고 격려했습니다.

마스크를 쓴 교민 일부는 창밖을 향해 손을 흔들며 화답했습니다.

교민들이 탄 일부 버스에는 교민들이 요청한 '아산 멋져요 꼭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i♡아산 i♡진천 we♡대한민국', '도시락 구르마 소리는 못 잊을 것 같아요. 앞으로 편의점은 oo로 갑니다'라고 쓴 플래카드가 붙여져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날 퇴소한 교민들은 지난 1일 2차 전세기로 귀국해 코로나19 잠복기인 2주 동안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생활을 했습니다.

퇴소 전 최종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퇴소자 334명 가운데는 보호자 없이 들어온 자녀 2명을 돌보기 위해 국내에서 자진 입소한 아버

지 1명도 포함됐습니다.

전날인 15일 오전에는 1차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 193명이 먼저 퇴소했습니다.

이로써 경찰인재개발원에서 머물던 교민 527명이 모두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교민들은 서울, 대구·영남, 충북·대전·호남, 경기, 충남 등 5개 권역 거점으로 이동, 각자의 집이나 체류지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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