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단지에선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면서 주민들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경기 남양주시에선 헬스장 화재로 놀란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파트 바로 앞에 우뚝 선 전봇대에서 불꽃이 사방으로 튑니다.
소방차가 물줄기를 연신 뿌려대봐도 화염은 쉽게 가라앉지 않습니다.
오늘 새벽 0시 40분쯤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1천여 가구 대단지가 정전됐습니다.
곧바로 보조등엔 불이 들어왔지만 전기 복구엔 1시간 정도가 소요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신주 위에 지어진 까치집 탓에 누전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쯤엔 서울 영등포구의 아파트 단지에서도누전으로 670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50여 분 만에 복구됐습니다.
전북 순창군의 쓰레기매립장에선 쓰레기 더미 하부에서 불길이 시작됐습니다.
내부에 인화성 물질이 많아 진화에만 3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소방당국은 자연발화를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기 남양주시 덕소리에선 헬스장 안에서 불이 나 지하 PC방에 있던 고객 등 1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고가의 운동기구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억 9천여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jadooly@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