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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균태 경희대 1총장 취임…"집단지성 거점으로 거듭나야"

기사입력 2020-02-14 14:40


한균태 경희대학교 제16대 총장 [사진 제공 = 경희대]
↑ 한균태 경희대학교 제16대 총장 [사진 제공 = 경희대]
경희대학교 제16대 총장으로 한균태 언론정보학과 교수(64·사진)가 14일 공식 취임했다. 한 신임 총장의 임기는 2024년 2월 13일까지 4년간으로, 당초 이날 예정된 총장 취임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
한균태 총장은 이날 취임사 '우리 모두의 오래된 새길, 문화세계의 창조'를 통해 포부를 밝혔다. 한 총장은 "지속가능한 인류사회 건설을 위한 집단지성의 거점으로 대학이 거듭나야 할 때"라며 "학문과 평화를 양 날개로 삼아 경희와 함께 비상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경희 정신의 핵심은 '문화세계의 창조'에 있다. 문화세계는 정신문화와 물질문명이 조화를 이루는 성숙한 민주주의 공간"이라며 "새로운 경희가 지향할 미래"라고 설명했다.
한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 대학의 전통적 기능에 대한 변화 요구 등 대학 안팎의 위기 요소를 극복할 비전을 제시했다. 재정 안정성과 대학의 위상 제고가 선순환하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게 한 총장의 구상이다. 경희대는 혁신적 교육과정, 다양한 사회진출 역량 강화 프로그램, 다각적인 재정사업,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관리·행정 시스템 등을 설계해 운영할 방침이다.
앞서 한 총장은 지난해 총장선거에 출마하면서 경희대 인재상을 '답을 제시하는 창의적 인재'로 재규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교육·행정 서비스의 효율화를 핵심 과제 중 하나로 꼽았다. 유휴자원을 활용하고 관리체계의 비효율적 요소를 제거하는 한편 신규 사업을 통해 추가수익을 창출해 학교 재정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총장은 1979년 경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이후 미국 유타주립대학교 언론학 석사, 미국 텍사

스대학교-오스틴 언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부터 경희대에서 강의를 시작한 이후 학내에서 언론대학원장, 정경대학 학장, 서울캠퍼스 부총장, 대외협력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언론학회 회장, 한국언론중재위원회 중재위원, 방송문화진흥회 감사 등으로도 활동했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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