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서울의 땅값 상승률이 7.8%로 대폭 올랐습니다.
각종 개발이 진행중인 곳이 크게 올랐는데 서울에서는 성동구가 강남구보다 더 오르면서 세부담도 커질 전망입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대차그룹 신사옥이 들어설 서울 강남의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부지입니다.
「지난해 1㎡당 5천670만 원이었던 공시지가는 올해 6천500만 원으로 15% 올랐습니다.」
이처럼 땅값 산정의 기준이 되는 전국 50만 곳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발표됐습니다.
「전국의 땅값 상승률은 6.33%로 9.42%였던 지난해보다는 낮지만 최근 10년 평균보다는 높습니다.」
「7.89% 오른 서울이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광주와 대구가 뒤를 이었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서울 성수동의 카페거리입니다. 이곳의 부동산 가격이 꾸준히 오르면서 성동구의 공시지가는 서울에서 가장 많이 뛰었습니다."
「이어 강남구와 동작구, 송파구 등 강남권과 강남 인접 지역이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서울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공시지가는 8.7% 오른 1㎡당 1억 9천900만 원으로 17년 연속 가장 비싼 땅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정부가 땅값의 공시지가 현실화율을 0.7%p 더 끌어올리면서 실제 세 부담은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신광호 / 국토교통부 부동산평가과장
- "부동산 유형별로, 가격대별로, 지역별로 균형이 맞춰지지 않고 편차가 있다 보니 그런 부분의 균형을 높이고 현실화율을 높일 필요가."
특히 지난해 공시지가가 대폭 오르고도 150%인 세 부담 상한에 걸렸던 보유세가 넘어오면서 올해도 세 부담이 50%나 오르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정부는 땅값 현실화율을 7년 안에 7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어서 세 부담은 매년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