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현지에서 갤럭시 차기작과 함께 조개껍질 형태의 폴더블폰을 공개해 전세계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애플에 밀리고 화웨이에 치이는 삼성으로선 이름부터 기능에 이르기까지 절치부심했다는 평가입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쟁사 애플의 안방 격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된 삼성의 두 번째 폴더블폰.
조개껍질처럼 위에서 아래로 접히는 형태로, 광고비만 초당 1억 원에 오스카 시상식 광고로 깜짝 등장했던 스마트폰입니다.
▶ 인터뷰 : 다나 파올라 / 멕시코 아티스트
- "큰 크기가 아니라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습니다. 여성들이 사용하기 편한 디자인이네요."
삼성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0도 베일을 벗었습니다.
갤럭시10의 후속작인 만큼 모델명은 갤럭시11이 될 거란 예상과 달리 숫자 20이 붙었습니다.
애플 아이폰11보다 더 앞선 제품이란 점을 부각시키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노태문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 "완전히 새로운 10년간의 성장과 변화를 시작하기 위한 스마트폰입니다."
구글 AI 기술을 적용해 카메라도 100배 줌 기능 등이 지원됩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
- "100배 줌 카메라를 이용하면, 멀리 있는 작은 글자도 또렷하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을 둘러싼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2년 만에 1위 자리를 애플에 내준데다 미중 무역분쟁에도 중국 화웨이에 바짝 추격당하고 샤오미도 50만 원대 스마트폰을 예고하며 삼성을 압박하고 있는 실정.
삼성은 모레부터 신형 갤럭시를 전세계에 순차 출시하며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 굳히기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