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심판에게 항의하다 퇴장한 박항서(61)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중징계를 받았으나 2020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에는 벤치를 지킨다.
12일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AFC는 박 감독에게 A매치 4경기 출전정지 및 제재금 5000달러의 징계를 내렸다.
박 감독은 지난해 12월 1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벌어진 2019 동남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 베트남-인도네시아전에서 후반 32분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다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 AFC는 박항서 감독에게 4경기 출전정지 및 제재금 5000달러 징계를 내렸다. 사진=옥영화 기자 |
당시 베트남은 인도네시아를 3-0으로 꺾고 60년 만에 동남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했다. 박 감독 부임 후 2018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이었다.
AFC는 규정에 따라 박 감독에게 A매치 4경기 출전정지 및 제재금 5000달러 징계를 결정했다. 그리고 ‘추후 이 같은 일이 재발할 경우 가중 처벌하겠다’라고 경고했다.
이번 AFC의 A매치 4경기 출전정지는 친선경기에 한한다.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경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베트남은 오는 3월 26일 이라크와 친선경기를 가진 후 31일 말레이시아와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6차전을 치른다.
박 감독은 이라크전에서 관중석에 앉아야 하나 말레이시아전에서는 정상적으로 벤치에서 지휘할 수 있
한편, 베트남은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에서 3승 2무(승점 11)로 G조 선두에 올라있다. 말레이시아(승점 9), 태국(승점 8), 아랍에미리트(승점 6)이 베트남을 추격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인도네시아는 5패(승점 0)로 탈락이 확정됐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