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과 경기시장상권진흥원(경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양측은 5일 경기신보 회의실에서 우한폐렴에 따른 도내 골목상권 침체를 방지하고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과 임진 경상원 원장은 우한폐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소상공인 위기극복 공동지원방안 마련, 소상공인 지원·교육사업 협력체계 구축,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정보공유·교류 활성화에 공동 서명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메르스 보다 확산 속도가 빠른 우한폐렴의 피해가 장기·대형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추진됐다.
실제 메르스 사태 3주차 이던 2015년 6월 정부가 2000여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71.5%가 '질병 유행으로 인한 체감 경기 악화'를 호소했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고 소규모 점포가 밀집된 전통시장은 취급 품목에 관계없이 고객 수와 매출액이 모두 질병 유행 전보다 50%가량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임진 경상원 원장은 "경기신보와 힘을 합쳐 전통시장, 골목상권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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