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서부 카카메가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단체로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AFP통신이 현지시간으로 어제(3일) 보도했습니다.
카카메가 경찰은 이날 오후 5시쯤 학생들이 무언가를 피해 학교를 우르르 빠져나왔으며 그 과정에서 학생 13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학생의 어머니는 이번 사고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을 증언에 따르면 선생님이 학생들을 때렸고, 학생들은 이를 피해 도망가려다 넘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학생들은 대부분 초등학교 5학년생으로 나이는 10살에서 12살 사이였습니다. 케냐에서 학생 체벌은 금지돼 있다고
카카메가 경찰서장은 사고 현장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케냐 적십자사는 이번 사고로 다친 학생 39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고, 응급서비스를 제공하는 세인트 존은 50명 이상이 다쳤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