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9시2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38포인트(0.68%) 오른 2133.2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2.34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장 초반 2130선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되면서 소폭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를 딛고 상승 마감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1조 2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한 데 이어 미국 제조업 지표 개선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을 제외하면 감염증 확대가 심각하지 않다고 주장한 점도 반등의 원인이 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한국 증시는 중국 증시가 급락했으나 충분히 예견된 상황이었던 점을 감안, 불확실성 해소에 장중 상승하기도 했다"며 "이런 가운데 유럽을 비롯해 뉴욕증시도 강세를 보이는 등 안도감을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한국 장중에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를 결정할 아이오아 주 경선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만약 버니 샌더스 후보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할 경우 법인세 인상과 부유세를 주장하고 대 중국 강경 정책을 언급해 왔기 때문에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화학, 비금속광물, 건설업,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의약품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섬유·의복, 종이·목재, 은행, 보험, 유통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652억원, 969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기관이 166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33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LG화학과 삼성SDI가 4%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577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34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57포인트(0.71%) 오른 651.42를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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