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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는 가운데 지난주 서울시내 자동차 속력이 전년 동기 대비 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출이 줄어들면서 그만큼 교통량이 줄어들어 속력이 빨라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3일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서울 시내 평균 차량 속력은 27.55㎞/h로, 전해 동기(2019년 1월 28일~2019년 2월 3일) 26.03㎞/h에 비해 평균 5.7%늘어났다. 월~금요일 전 요일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속력이 높았다.
주중·주말로 나눠 분석해도 속력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주중 평균 속력은 27.16㎞/h, 주말 평균 속도는 28.55㎞/h로 각각 6.7%, 3.8% 늘었다. 토요일(1일) 평균 속력은 27.7㎞/h로 5개년 평균치인 26.92㎞/h를 상회했고 일요일도 29.4㎞/h로 5개년 평균치인 29.0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주 서울 시내 자동차 속력이 수치상 늘어난 것이 유의미한 지는 조금 더 들여다봐야 한다"며 "특히 속력 증가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은 되나 직접적 상관관계가 있는지는 조사를 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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