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중국인 가이드는 일본에서 한국으로 와 많은 곳을 돌아다녔습니다.
부천시의 영화관과 병원, 약국 등을 들른데다 KTX를 타고 강릉까지 다녀온 것으로 확인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어서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주말은 맞은 CGV 부천역점에 적막감이 감돕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12번째 확진자가 지난달 다녀간 사실이 확인돼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1월 20일 영화를 관람한 중국인 가이드는 이틀 뒤 KTX를 타고 강릉에 갔다가 다음날 부천으로 돌아왔고, 26일 CGV 부천역점을 한 차례 더 방문합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26일 CGV를 들렀던 확진자는 이틀 뒤인 28일 병원을 방문하고 건물 1층에 있는 약국으로 향했습니다."
중국인 가이드는 30일 순천향대 부천병원을 찾았고 오후 5시가 돼서야 자가격리를 시작했습니다.
중국인 가이드가 지난달 19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날부터 13일간 활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은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 인터뷰 : 박진영 / 경기 부천 안양동
- "이쪽 CGV를 방문했다는 건 알았는데 생각해보니까 엘리베이터를 탔었겠네요. 어디 손 같은 걸로 만지잖아요. 버튼 누르고 할 때…."
중국인 가이드가 주로 머물렀던 부천시는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장덕천 / 부천시장
- "보건복지부에서 이동동선까지 다 발표를 해놨는데. 그런 곳도 필요한 곳은 저희가 다 방역을 했습니다."
이 중국인 가이드는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