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조등 생산업체인 에스엘이 제네시스 브랜드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 인기 등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급등할 전망이다. 에스엘은 전조등과 후미등 등 자동차 램프를 주로 만드는 업체로 현대·기아차와 한국GM 등에 납품하고 있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GV80 계약 물량은 이달 중 2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판매 목표의 80%를 넘는 수준이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GV80에 에스엘 제조 헤드램프, 리어램프 등이 공급되고 있으며 평균판매단가(ASP)가 일반 차량 대비 2배가량 높기 때문에 손익 개선이 명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최근 지속되고 있는 팰리세이드·텔루라이드 등 대형 SUV 생산라인 증설도 1분기부터는 이익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경쟁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은 계속해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에스엘은 현대차의 주요 협력업체지만 현대모비스와 램프 부문에서 사업 부문이 중복되고 ZKW도 새로운 경
ZKW는 오스트리아 차량 조명 업체로 2018년 LG전자가 인수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사업 효율성 향상을 위해 자동차부품솔루션(VS) 사업본부의 차량용 램프 사업을 ZKW로 모두 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제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