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23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학범 감독이 지난 대회를 돌아보면서 도쿄올림픽 메달 구상을 밝혔습니다.
선수 선발은 공정하게, 라이벌 일본보단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학범 감독은 땀 흘린 선수 모두에게 골고루 출전 기회를 부여해 하나의 팀, '원 팀'으로서 소속감을 줬습니다.
선수들이 죽을 힘을 다해 뛰게 한 원동력이었는데, 공정한 경쟁은 도쿄올림픽에서도 계속됩니다.
유럽파 이강인, 백승호가 무혈입성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지만, 단호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김학범 / 올림픽대표팀 감독
- "유럽에 나가 있다고 해서 합류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경쟁은 똑같이 시작한다. 이렇게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동생들을 이끌어야 하는 24세 이상, 와일드카드 3명에 대해선 특혜 없이 궂은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학범 / 올림픽대표팀 감독
- "(아시안게임 때 손흥민에겐) '와서 볼 들고 물 들어'라고 했습니다.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팀에서는 좋은 반응을 일으킬 것이다' 이렇게 말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똑같습니다."
아시안게임과 아시아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잇따라 우승한 김학범 감독.
라이벌 의식이 더해진다면 8년 만의 올림픽 메달 획득은 불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학범 / 올림픽대표팀 감독
- "일본이라는 곳에서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에 일본보다는 위에 있고 싶거든요."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