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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X김민희 신작 ‘도망친 여자’, 어떤 영화길래…

기사입력 2020-01-29 21:1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영화이자 연인이자 뮤즈 김민희와 함께 한 7번째 영화 '도망친 여자'(The woman who ran)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오늘(29일)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29일 베를린국제영화제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제70회 영화제 경쟁 부문을 발표, 홍상수 감독의 신작 '도망친 여자'가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영화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과 만나게 되는 감희(김민희)를 따라간다.
해당 작품은 홍 감독이 '강변호텔' 이후 고심 끝에 선보인 작품으로 알려졌으며 주인공 김민희 이 외에 송선미, 서영화, 김새벽, 이은미, 권해요, 신석호 등 전작들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이 함께 한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카를로 샤트리안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우리가 어떻게 소통하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존재한다는 것과 살아간다는 것에 이야기하는 인간 조건에 관한 작품”이라며 “매력적이며 신비한 보석 같은 영화다. 다시 한 번 무한 종류의 세계들이 가능함을 보여줄 것”이라며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는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최초 공개된 이후 올봄 국내 극장가에 정식 개봉한다.


한편, 홍 감독이 베를린영화제를 찾는 건 2018년 풀잎들'이 포럼 부문에 초청된 데 이어 2년 만이다. 앞서 2017년에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경쟁부문에 초청돼 김민희에게 여우주연상 격인 은곰상을 안긴 바 있다.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2월 20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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