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극 전문 채널을 표방하는 OCN과 장르극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는 배우 43살 장혁(본명 정용준)이 다시 뭉쳤습니다.
다음 달 1일 방송을 시작하는 OCN '본 대로 말하라'는 천재 프로파일러와 한 번 본 것은 그대로 기억하는 능력을 갖춘 형사가 죽은 줄 알았던 연쇄 살인마를 추적하는 스릴러극입니다.
장혁은 지금의 OCN을 있게 해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보이스1' 이후 3년 만에 OCN 장르극으로 돌아왔습니다.
그가 이 드라마에서 맡은 천재 프로파일러 '오현재'라는 인물은 연쇄 살인마가 저지른 폭발 사고로 약혼자를 잃은 후 세상에서 사라진 사람입니다.
오늘(29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 나타난 장혁은 프로파일링이라는 수사기법 소재에 관심이 가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장혁은 "장르극을 해보고 싶었는데 그 안에서도 프로파일러가 심리적인 부분을 파악해서 단서를 찾아가는 게 흥미로웠다"며 "오현재라는 인물의 특수한 상황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룹 소녀시대 출신으로 가수 겸 배우인 30살 최수영은 "장르극에 도전해보고 싶었다"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습니다.
그가 연기하는 '차수영'은 한번 본 것은 사진처럼 기억하는 형사로, 극 중 오현재의 지시를 받아 사건 현장을 뛰어다닙니다.
최수영은 "이 드라마의 제목 '본 대로 말하라'처럼 본 대로 말하는 차수영의 우직한 성격이 이 시대에 필요한 메시지라고 생각했다. 그런 메시지에 끌려서 출연했다"고 말했습니다.
4개월간 액션을 연습하기도 했다는 그는 "아직 써먹을 일이 없었지만, 곧 보여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본 대로 말하라'는 드라마 '보이스1
연출을 맡은 김상훈 PD는 "'본 대로 말하는' 과정에서 단서를 찾아 범인에게 다가가는 드라마입니다. 그 안에서 각자의 상처를 인간적인 사랑으로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담는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