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김성범 기자
“제가 머리를 같이 기르자고 했어요. 한두 명은 따라 하고 있던데요?”
프로야구 투수 이대은(31)은 29일 미국 애리조나 투싼에서 열리는 kt 위즈 1차 스프링캠프 출국길에 나섰다. 이날 눈에 띄었던 것은 머리를 기른 선수들이었다. 하준호(31)를 비롯한 몇몇 선수가 긴 머리로 공항에 나타났다. ‘장발 선두주자’ 이대은의 영향을 받은 것이었다.
“한 두 명은 따라하고 있다. 내가 (머리를 기르자고) 권했다. 자르지 말자고 했다”라고 운을 뗀 이대은은 “혼자 하는 것보단 같이 하는 게 낫지 않나(웃음). 또 기르다 보니 느낀 것이 (긴 머리로) 모자를 썼을 때 이미지가 강해 보였다”라고 밝혔다.
↑ 이대은이 kt 1차 스프링캠프 출국길에 나섰다. 팀 내에서 장발을 유행시킨 이대은은 부상없는 한 시즌이 되길 소망했다. 사진(인천공항)=천정환 기자 |
이대은은 “아직 풀시즌으로 마무리를 해보진 않았다. 좋았던 느낌 그대로 시작하겠다. 작년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투구할 수 있을 것 같다. 준비도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부상 없는 시즌을 소망했다. 이대은은 20
“캠프 기간에 유연성을 많이 늘리고 싶다. 재활을 중점으로 부상 방지에 나설 것이다. 시즌 때도 부상당하지 않게 철저히 보강 운동을 하겠다” 이대은의 말이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