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안준철 기자
“첫 훈련 미팅을 해봐야 실감 날 듯 하다.”
프로야구 SK와이번스 간판타자 최정(33)이 주장으로 뽑힌 소감을 전했다.
SK선수단은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로 떠났다. 1차 캠프는 2월24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에 위치한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기술 및 전술 훈련 위주로 진행된다. 2차 캠프는 2월 25일부터 3월 10일까지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 위치한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연습경기를 통한 실전감각 향상과 기술 및 전술 훈련 보완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 SK와이번스가 해외 전지훈련을 위해 29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 캠프로 출국했다. SK 최정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천정환 기자 |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최정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첫 훈련 미팅을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있지만, 마인드컨트롤을 잘 해야 한다. 크게 달라질 것은 없다.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선수들을 위해 뛰는 주장이 되고 싶다”고 캡틴으로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주장으로서 팀 전체적인 것도 살펴봐야 하는 최정은 지난 시즌 아쉬움도 털어내야 한다. 최정은 2019시즌 타율 0.292 29홈런 99타점 OPS 0.918을 기록했다. 30홈런과 100타점에서 각각 한끝이 모자랐다. 물론 홈런은 팀 동료 제이미 로맥과 더불어 리그 공동 2위였고 타점은 리그 6위, 팀 내 1위였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12타수 무안타, 홈런과 타점은 없었다. 기복이 많았다는 평가가 따라다녔다.
최정은 훌훌 털어낸 듯 했다. 그는 “지나간 것은 지나간 것이다. 지난해 것을 올 시즌까지 가져갈 필요는 없다. 다시 처음부터 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시즌을 향한 준비는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괌으로 떠난 개인훈련의 만족도도 높다. 최정은 “이번에는 여건이 좋아서 배팅 훈련도 할 수 있었다. 남이 던져주는 공을 쳤다. 이전에는 티배팅만 했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목표도 뚜렷했다. 타구스피드 향상이다. 최정은 “나는 궤적이나 타이밍으로 큰 타구를 만드는 스타일인데,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