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희진이 지난해를 되돌이켜 보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
김희진은 지난 14일 데뷔곡 ‘차마’를 발표하며, 트롯 가수로서의 출사표를 던졌다. 호소력 짙은 허스키한 보이스로 애절함을 선사한 김희진은 ‘트발드’(트로트+발라드) 장르의 샛별로 주목을 받았다.
“쇼케이스 무대 위에서 가장 부담감이 컸다. 제 노래로 무대를 서는 거다 보니까 중압감이 서더라. ‘차마’라는 곡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 발라드 트롯을 잘한다고 인정받고 싶다. 발라드 트롯을 잘하는 선배님이 많은데, 그 선배들의 명성을 이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고, 또 다른 트롯 장르로도 팬들께 다가가가고 싶다.”
‘미스트롯’으로 이름을 알린 김희진은 현재 TV조선에서 방영 중인 ‘미스터트롯’을 매회 챙겨본다며 경연자들의 마음에 공감했다.
↑ 가수 김희진이 지난해를 되돌이켜 보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
“불과 몇 개월 전인데 ‘미스터트롯’만 보면 막 그때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립기도 하면서 그날을 생각하면 힘들기도 하다. 그때로 돌아간다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때 생각해보니 아쉽더라. 제 무대 중 ‘아모레미오’ 무대를 열심히 준비했는데 단편적인 장면만 나가서 아쉬웠다. 그 당시 (너무 아파) 응급실 실려 가기도 했다. 덜 아팠으면 무대를 더 잘했을 텐데 가장 아쉬움이 남는다. (어쨌든) ‘미스트롯’은 제게 평생 갈 기억인 듯싶다.”
지난해부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희진은 오는 3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바로 뮤지컬. 그는 정다경과 김소유, 하유비, 박성연, 강예슬 등과 함께 ‘트롯 연가’ 출연을 확정 지었다.
“연기를 처음 해보니까 너무 걱정된다. 제대로 해본 적 없으니까 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제가 해보지 않은 거라 걱정스럽긴 하지만 다행인건 트롯으로 한 주제다 보니 제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다.”
김희진은 가수 꿈을 꾸며 학창시절부터 서울에서 홀로 올라와 살았다. 본가가 전라남도 본가라서 명절에는 거의 혼자 보냈다는 김희진. 이번 설날에는 부모님과 함께 보내고 싶다는 바람을 털어놨다.
↑ 가수 김희진이 지난해를 되돌이켜 보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
“명절 때는 혼자 마트 가서 사먹곤 한다. 사실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데 싶으면서도 ‘명절이니까’라면서 합리화하면서 먹는다.(웃음) 올해는 부모님과 함께 하고 싶다.”
아울러 그는 가수로서의 포부와 함께 설날을 맞아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2019년도는 제 인생이 바뀐 해다. 쉴 새 없이 달려왔지만 아직도 벅차오르는 기억들이 남아있다. 2020년도에도 기억이 남는 해였으면 한다. 경자년 새해 복 많이 받고, 가족들과 '차마' 하지 못한 이야기를 모두 다 같이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 나누시길 바란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