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한국과 호주가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예선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선발 최전방공격수로 번갈아 기용 중인 조규성(22·안양)과 오세훈(21·상무)은 남은 대회에도 선의의 경쟁을 계속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학범 감독(60)은 “조규성과 오세훈은 경기장에서 각자 다른 장점을 펼쳐 보인다. 둘은 건전한 경쟁으로 모두 더 나은 선수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한국은 오는 22일(한국시간) 오후 10시15분 호주와 2020 AFC U-23 챔피언십 4강전을 치른다.
↑ 한국과 호주가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예선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선발 최전방공격수로 번갈아 기용 중인 조규성과 오세훈은 남은 대회에도 선의의 경쟁을 계속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조규성은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예선에서 이란, 요르단을 상대로 1골씩 넣었다. 23세 이하 대표팀 공식전 6경기 3득점.
오세훈은 AFC U-23 챔피언십 디펜딩 챔피언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23세 이하 국가대표로는 9경기 5득점이다.
김학범 감독은 “조규성과 오세훈이 한국 호주전에서도 지금까지보다 더 나은 모습이길 바란다”라며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예선에 참가 중인 제자들을 독려했다.
AFC는 “조규성과 오세훈 모두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예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은 앞으로도 경쟁 구도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라고 전했다.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이 역할을 다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내 임무다. (사령탑으로서 판을 깔아주면)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이 호주를 꺾고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예선을 통과하면 1988년 서울대회부터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달성한다.
호주가 한국을 격파하고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 본선에 합류하면 2008년 베이징대회 이후 12년 만의 예선 돌파다.
AFC U-23 챔피언십을 통해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 본선 진출 3팀이 가려진다는 얘기는 4강에서 패해도 3위 결정전을 이기면 된다는 말과 같다.
그러나 김학범 감독은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예선 시작부터 매 경기를 최종전으로 생각하고 임했다. 어떤 팀을 상대하든 지금처럼 접근하겠다”라며 한국 호주전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2012년 런던대회 동
2020년 도쿄올림픽 축구 아시아예선 4강에 앞서 한국과 호주는 2019년 3월 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도 맞붙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치러진 당시 대결은 2-2 무승부로 끝났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