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남자이 더 리버 문주 및 상가 투시도 |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하이츠 재건축 조합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옥수교회에서 개최한 시공사 선정 임시총회에서 GS건설이 281표(55.1%)를 얻어 228표(44.7%)를 얻은 현대건설을 제치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날 총회에는 조합원 총 557명 가운데 510명(91.6%)이 참여했으며 기권·무효는 1표가 나왔다.
↑ 한남자이 더 리버 스카이라운지 |
GS건설이 한남하이츠 재건축 시공권을 따낸 데 대해 시장에서는 공사비를 낮춰 조합원들의 부담을 줄이는 한편 과도한 특화설계에 부정적인 인허가권자 서울시의 입장을 감안해 설계변경을 최소화한 점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GS건설은 지난 14일 한남하이츠 단지명을 '한남자이 더 리버'로 명명하고 자이 아파트의 대표작으로 짓겠다며 청사진을 공개했다. 한강변에 있는 한남하이츠 입지의 장점을 살려 한강조망권을 305가구까지 늘리고, 평면 특화를 통해 최근 주목받는 주거 유형인 테라스형을 347가구로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었다.
↑ 한남자이 더 리버 샹들리에 워터갤러리 |
GS건설은 또 최고급 단지 조성에도 불구하고 무상특화 품목의 투명성을 높여 공사비를 조합 측이 예상한 공사비용(3419억원)보다 132억원 낮은 3287억원을 제시했다. 공사비용을 낮춘 덕에 조합원 입장에서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으로 일반분양 수익이 줄어들더라도 향후 재건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분담금 걱정을 줄일 수 있게 된 셈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전에서 의미있는 표 차이로 승리하면서 자이 브랜드 파워에 대한 고객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면서 "최고의 시공력으로 한남하이츠를 강북을 대표하는 단지로 만들어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전에서 한남하이츠 단지명을 '한남 디에이치 그라비체'로 짓고 강북권 최초로 자사의 고급 아파트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적용키로 하면서 공을 들였다. 한강을 바라보며 수영을 할 수 있는 인피니티풀 등을 커뮤니티 시설에 조성하고, 최상층 테라스 평면을 개발했다는 점 등을 내세웠다.
두 건설사는 지난 2017년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에서 치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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