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부터 10년간 1조96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의 핵심기술 개발에 나선다.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주력산업용 첨단 반도체, 저전력 및 고성능의 신소자, 원자 수준 크기의 미세공정 기술 등을 국산화하겠다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부터 2월 28일 이 같은 내용의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개발사업을 공고하고 평가를 통해 수행기관을 선정한다고 19일 밝혔다. 예산중 4880억원은 과기정통부가 2020~2029년 투입하고, 5216억원은 산자부가 2020~2026년 집행한다.
↑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 개요 |
정부는 이를 위해 단일 사업단을 구성해 분야간 연계 및 협력을 강화하고 민간 중심으로 사업을 수행하기로 했다. 사업단에는 한국연구재단,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이 참여한다. 사업단장은 외부 전문가가 맡게 된다.
↑ 정부는 19일 지능형 반도체에 10년간 1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해 문재인 대통령이 성윤모 산업자원부 장관, 이재용 부회장 등이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이 열린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부품연구동(DSR)에서 세리머니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반도체를 개발하고 유능한 인재의 유입, 민간투자 촉진 등 반도체 산업에 새로운 붐을 일으켜 우리나라가 인공지능 반도체 1등 국가로 발돋움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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