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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 “세로니, 동화책처럼 읽기 쉬워”…세로니 “알파벳 학습지 가져오길” [UFC 246]

기사입력 2020-01-19 10:03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악동’ 맥그리거의 복귀전이 시작된다.
‘백전노장’ 도널드 세로니를 상대하는 맥그리거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녹슬지 않은 입담을 뽐냈다.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지속됐지만 맥그리거는 자신의 승리를 조금도 의심하지 않는 눈치였다.
맥그리거가 자신감의 근거를 보여줄까 아니면 세로니가 성실함은 승리한다는 교훈을 남길까. 둘의 맞대결이 펼쳐지는 UFC 246의 메인카드 경기는 19일 낮 12시부터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는 현지 영어 해설과 국내 중계를 선택해서 시청할 수 있으며, 하이라이트, 경기 다시보기 등 관련 영상 또한 가장 빠르게 만나볼 수 있다.
복귀전을 치르는 악동 맥그리거. 사진=맥그리거 SNS
↑ 복귀전을 치르는 악동 맥그리거. 사진=맥그리거 SNS
맥그리거는 예전과 달라진 모습이었다.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트래시 토크(상대의 기를 꺾기 위한 거친 발언)’가 대폭 줄어들었다. 세로니에게 “그를 존중하지 않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그는 오랫동안 싸워왔고 많은 체급을 경험했다. 세로니와 경기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그러나 넘치는 자신감만큼은 여전했다. “당연히 피를 보게 될 것이다. KO를 예상한다”는 발언으로 그의 캐릭터를 가감없이 드러냈다. 승리에 대한 부담감이 있냐고 묻자 “내가 지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나는 준비되어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기자회견이 진행되면서 맥그리거는 원래의 모습을 조금씩 드러냈다. 세로니의 어떤 부분이 가장 위협적이냐는 질문에 “그는 동화책처럼 읽기 쉽다”며 평가절하했다. 하지만 세로니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그가 알파벳 학습지(Hooked on Phonics)를 가져오길 바란다”고 받아치며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백전노장 도널드 세로니. 사진=세로니 SNS
↑ 백전노장 도널드 세로니. 사진=세로니 SNS
UFC 최고의 스타인 맥그리거를 만나게 된 세로니에게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는다고 느끼는지 묻자 세로니는 “우리는 프로다. 여론에 휘둘릴 필요가 없다”며 의연한 반응을 보였다. “

사람들을 즐겁게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각오를 밝힌 세로니가 맥그리거를 꺾고 지난해 겪은 2연패를 만회할 수 있을까.
앞서 할로웨이, 우스만, 코빙턴 등 UFC 파이터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5대 2로 맥그리거가 우세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바 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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