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박경래가 싱글대디가 된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트로트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는 '대디부'의 경연이 펼쳐졌다.
무대에 오른 박경래는 "대구의 한 은행 청원 경찰로 재직 중이다. 고등학교 1학년 아들과 초등학교 6학년 딸 아이가 있다"고 소개한 뒤 "사별을 하고 아내가 떠난 지 5년 지났다. 혼자 싱글대디로 아이를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박경래는 "큰 아이 12살 때 출근길에 (아내가) 사고가 났다. (아내가) 너무 곱게 누워있는데 자고 있는 것처럼 눈도 한번 못 떠보고 그렇게 갔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박경래는 “아이를 훈육하는 데 부족함이 있었다. 어느 날 딸이 도전하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런 게 계기가 돼서 ‘미스터트롯’에 출연하게 됐다”며 “생전 제 아내와 동네 노래자랑에서 경연을 하면 관심 있게 봐줬던 기억이 나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나훈아의 '공'을 열창한 박경래는 노래를 마친 뒤 눈물을 쏟았다. 박경래는 12개의 하트를 받아 예비 합격자가 됐고 "너무 꿈만 같은 현실이 잠시 왔다가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인 트로트 가수 진성은 "노래 실력을 떠나 이번 일이 추억이 돼 예쁜 딸과 많
한편, ‘미스터트롯’은 불모지라 여겨졌던 남자 트로트 가수들의 대거 발굴과 함께, 송가인의 뒤를 잇는 ‘100억 트롯맨’을 찾아 나서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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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