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미국여자프로농구(WNBA)가 새로운 노사 협약을 공개했다.
WNBA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15일(한국시간) 2020년부터 2027년까지 적용될 새로운 노사 협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합의는 선수들에 대한 현금 보상의 증가와 선수 복지 증진 등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현금 보상의 증가다. WNBA는 기존 협약과 비교해 새 협약으로 현금 보상이 53% 증가한다고 소개했다.
↑ WNBA가 새로운 노사협약을 공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또한 2021시즌부터 시즌 중 토너먼트 대회를 신설한다. 이 대회는 최소 상금 규모 75만 달러로 진행된다.
또한 2021년부터 리그가 중계권 협약, 마케팅 파트너십, 라이센싱 계약 등을 통해 일정 목표의 수익을 달성할 경우 50-50으로 수익을 공유할 예정이다.
여기에 MVP, 올해의 신인에 대한 현금 보상도 늘리며 올-디펜시브 퍼스트팀에 대한 현금 보상을 신설한다.
WNBA는 이같은 조치로 리그 정상급 선수는 50만 달러 이상, 그다음 레벨의 선수는 2~30만 달러 이상의 보상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루키부터 베테랑까지 모든 선수들이 평균 13만 달러의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선수들에 대한 복지도 확대한다. 선수들이 원정 이동을 할 때 좌석 등급을 프리미엄 이코노미로 하며, 원정 숙박은 1인 1실을 제공한다.
출산 휴가시 100%의 급여를 지급하며, 매년 5000달러의 육아수당이 지급된다. 아이가 있는 선수를 위해 방이 두 개 달린 아파트가 제공된다. 아이를
또한 FA 자격 획득 기간이 1년 단축되며, 은퇴 후 선수들의 진로를 위한 경력 계발 프로그램이 지원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