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노조의 파업으로 '부분 직장폐쇄'를 결정했으나 부산공장 임직원 80% 가량이 출근해 라인을 가동했다.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이날 공장 임직원 2172명 중 지난 10~11일 이틀간 1752명의 직원들이 근로희망서를 내고 출근해 80.6%의 출근율을 기록했다. 노조원으로만 보면 1727명 중 1264명이 출근했으며,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은 463명으로 전체의 26.8%로 집계됐다. 양일간 생산된 차량대수는 약 500대로 평소 생산량의 30%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은 주·야간 교대조로 근무를 진행해왔지만 노조의 파업으로 생산성이 떨어지자 지난 10일 야간조부터 부분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이후 회사에는 관리직 직원과 비조합원, 근로 희망 조합원 등으로 주간 조업만 이어오고 있다.
회사는 부분 직장폐쇄 당시 70%가 넘는 조합원이 정상 출근을 했으나 노조의 게릴라식 파업 등으로 인해 생산량이 평소의 20%에도 못 미치자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휴일인 지난 11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특근에 들어가 평상시 주간 근무조 생산량과 맞먹는 325대의 차량을 생산하면서 생산 차질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
르노삼성차는 당분간 부분 직장폐쇄와 주간 조업으로 생산 차질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한편 르노삼성 노조는 이날 오후 1시
노조는 "회사측이 고정비를 아끼려고 기본급을 동결하고, 상여금 쪼개기에 나서는 등 인력을 줄이면서 노동자를 옥죄고 있다"며 "노사갈등 문제에 오거돈 부산시장이 나서달라"고 주장했다.
[부산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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