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고급 아파트단지에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2명이 침입해 귀가 중이던 30대 남성을 무차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사제 수갑까지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걸로 보이는데, 피해 남성은 암호화폐 투자 관련 방송을 하는 유명 유튜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하늘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늦은 밤, 경찰차와 소방차가 아파트 단지 앞으로 출동합니다.
잠시 뒤 경찰차 여러 대가 도착하고, 경찰관들이 내려 분주히 움직입니다.
서울의 한 고급 아파트단지 엘리베이터에서 30대 남성이 피습을 당했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어제(9일) 새벽 1시 반쯤입니다.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 2명이 보안장치가 갖춰진 아파트 내부로 들어와서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피해자를 붙잡고 손에 수갑을 채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후 남성들은 피해자의 뒷목에 흉기를 휘두르고는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수갑을 차고 문을 누가 여는데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 그래서…. (엘리베이터에) 피가 많았었다고, 막 흩어지고 해서…."
근처 응급실로 옮겨진 피해자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손하늘 / 기자
- "서울 성동경찰서는 CCTV에 찍힌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달아난 남성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손하늘입니다."
[ 손하늘 기자 / sonar@mbn.co.kr ]
영상취재: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