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을 다시 한 번 제안하며 남북관계 개선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해에는 북미대화 때문에 남북관계가 후퇴했다며, 금강산관광 재개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까지 제시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올해가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이 되는 해라며, 남북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을 염두에 둔 듯 남북 모두 북미대화를 기대했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남북관계 후퇴만 가져왔다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북미 대화의 교착 속에서 남북관계의 후퇴까지 염려되는 지금 남북 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갈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우선 자연재해 방지 등 접경지역 경제협력을 시작으로 2032년 올림픽 공동 유치에 함께 나서자고 제안했습니다.
특히 남북한 철도와 도로 연결은 물론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대화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여건이 하루빨리 갖춰질 수 있도록 남과 북이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랍니다."
이와 함께 남북화해와 평화를 기원하는 차원에서 비무장지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자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문 대통령의 발언은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대화에만 기대기보다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