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보복 공격 소식에 오늘(8일) 코스피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등 국내 금융시장도 출렁거리고 있습니다.
이라크에 있는 미군기지에 이란이 미사일 공격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리 주식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32포인트(1.35%)나 떨어진 2,146.22를 가리켰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27포인트(0.89%) 내린 2,156.27로 출발해 장중 한때는 2,140선도 무너지는 등 급격한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9.81포인트(2.99%)나 급락한 639.07에 형성됐습니다.
앞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주재한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중동발 리스크에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며 금융 시장을 안정 시키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행은 오후 2시 부총재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시장 상황을 살펴볼 계획입니다.
반면,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달러와 금 가치는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50원(0.81%) 오른 달러당 1,175.90원이었습니다. 장중 한때 10원 넘게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는 금 가격이 현물 1g당 6만33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2.69 올랐습니다.
안전자산인 국고채 가격도 상승(금리 하락)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3bp(1bp=0.01%) 내린 연 1.308%에 거래됐습니다.
10년물도 연 1.578%로 3.5bp 하락했으며 5년물과 1년물도 각각 1.9bp, 2.2bp 내린 연 1.401%, 연 1.290%에 거래됐습니다.
20년물은 2.3bp 내린 연 1.619% 수준입니다.
국제유가 역시 상승했습니다. 이날 현재 2월물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란 관련 불확실성은 전면적 군사 충돌보다는 정치적 갈등으로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장기적으로는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지수 조정 시기가 빨라지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반등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