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댈러스) 김재호 특파원
댈러스 매버릭스 가드 루카 돈치치(20)는 자신의 기록보다 팀의 승리가 더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돈치치는 7일(한국시간)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불스와의 홈경기에서 38득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118-110 승리를 이끌었다.
이틀전 샬럿 호넷츠와의 홈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35득점 이상 기록하며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두 번째다. NBA에서 22세 이전에 이 기록을 세운 선수는 돈치치가 유일하다.
↑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돈치치는 팀의 승리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美 댈러스)=ⓒAFPBBNews = News1 |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그는 이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웃으면서 "멋지긴 한데,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매 경기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이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는 상황이 지겨운지를 묻는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다"고 말하면서도 "기록은 매 경기 다른 기록이 세워지기 마련이다. 나에게 있어 더 중요한 것은 팀의 승리"라고 잘라 말했다.
지난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던 그는 "승리가 제일 중요하다. 지난 경기를 졌기에 오늘 우리는 승리가 필요했다. 팀원들이 나를 많이 도와줬다고 생각한다. 시작부터 끝까지 강하게 나갔다"며 경기 내용에 대해 말했다.
릭 칼라일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돈치치가 보인 모습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가 보인 태도, 침착함이었다"며 돈치치의 경기에 대해 말했다. "상대는 계속해서 거친 몸싸움으로 그를 상대하고 있고, 오늘도 그랬다. 그러나 그는 침착함을 유지했다. 몇 차례 심판에게 항의를 하기는 했지만 논리적이었고 분석적인 대화였다"며 돈치치가 상대의 거친 몸싸움에도 동요되지 않았다고 평했다.
팀 하더웨이 주니어의 복귀도 댈러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칼라일은 "그의 에너지, 코트에서 보여주는 태도, 공수 양면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그리웠다"며 이날 15득점을 올린 하더웨이 주니어의 복귀를 반겼다.
하더웨이 주니어는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기분 좋았다"며 복귀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