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창 전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이 6일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청와대 출신 금배지 도전자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하 전 수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우리 삶의 변화를 위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려 한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디지털이 가져온 변화는 근본적인 시대의 전환을 요구하는 것이며 문재인 정부는 최소한 그 전환의 기초를 제대로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게는 시민사회에서의 폭넓은 경험과 사회혁신과 시민참여와 협력이라는 변화에 필요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하 전 수석은 "저는 1980년대 노동·민중운동, 1990년대 시민운동, 그리고 2000년대 디지털화되어가는 세상에서 시민운동을 넘어서는 새로운 사회운동을 모색하며 사회적 경제, 청년, 사회적 가치라는 의제를 다룬 경험이 있다"며 자신의 강점을 부각시켰다.
그는 "청와대 출신이나 86세대는 이제 물러가라는 얘기들이 나와 고민했지만 제가 의회에서 나라와 이웃을 위해 꼭 해야 할 일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여당 내에서 청와대 출신 총선 출마자가 너무 많다는 지적과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 생)' 용퇴론이 함께 제기되는 상황을 의식한 언급으로 해석된다. 한편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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