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간대 여자화장실에 들어가 불법촬영을 하고는, 여성을 따라가며 뒷모습까지 몰래 찍은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남성의 휴대전화엔 여성 수십 명을 불법촬영한 영상이 담겨 있었습니다.
손하늘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자정을 넘긴 시각, 건물 복도를 걸어가는 여성 바로 뒤로 한 남성이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따라갑니다.
자세히 보니 이 남성, 휴대전화로 여성의 신체를 촬영하고 있습니다.
곧바로 경찰이 출동하고, 붙잡힌 남성은 고개를 푹 숙인 채 걸어나옵니다.
여자화장실과 복도에서 20대 여성을 잇따라 불법촬영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되는 장면입니다.
▶ 스탠딩 : 손하늘 / 기자
- "이곳 화장실에서 여성을 불법촬영한 남성은, 여성이 나가자 몰래 뒤쫓아가며 불법촬영을 이어갔습니다."
어제(3일) 새벽 이 건물 PC방을 방문한 남성은 처음 보는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는데, 부자연스러운 걸음걸이를 수상히 여긴 목격자의 112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 인터뷰 : 건물 관계자
- "느낌이 살짝 이상했다고 하더라고요. 이상해서 경찰 먼저 부르고 그 여성분한테 얘기를 해서…."
붙잡힌 남성의 휴대전화에선 그동안 여성 수십 명을 불법촬영한 영상이 발견됐는데, 이 남성도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상 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로 남성을 입건하고, 여죄를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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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